12월 미국주식 투자수익 결산: 11월은 바닥이 아니었다. 바닥 밑 지하실 여기서 더 지하로 내려가는 시장
12월 미국주식 투자 수익은 지난달에 비해 20% 감소했다.
배당금은 조금 늘었으나, 매매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11월에 비해 20% 감소한 수익을 보였다. 이로서 지난 1월 원화마켓 해외주식 매도로 마이너스 수익을 본 이후로 가장 낮은 수익을 거두었다. 환율 상관없이 달러로 투자했던 것으로는 22년 최악의 성과이다.
매매수익 낸 종목의 수는 다행히 지난달과 같았으나 액수가 적어졌으며 실현손익 수익금도 단일종목에 50% 이상 집중되어 내용으로도 최악이다. 무엇보다 적은 익절 횟수조차도 수익률이 겨우 5%를 조금 넘어 수익률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다린 산타랠리는 없었고, 국내증시 미국증시 세계증시 코인 등 거의 모든 투자시장이 힘없는 하락장으로 가고 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 그 파도를 타는 나름의 스릴(?)도 있겠지만 그조차 없었다. 거래량도 빠지고 매일 몇%씩 주가도 떨어지는 재미없고 끝없는 하락장이 이어졌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고 늘상 계속되어오던 러우전쟁, 공급난, 인플레이션, 경기침체우려, 미국 금리인상 등이 계속된 악재였다. 차라리 큰 사건이 터져서 갑자기 시장이 주저앉는 것이 지금같은 지루한 하락장보다는 나을 것이다.
AT&T 등 보유기간이 1년에 육박한 종목들은 최근 추가매수가 체결되면서 이제 -30% 로 많이 나아진 미실현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40~50% 에 육박했다. 소량이지만 보유주식 화면에 이런 수익률이 보이면 마음이 참 안좋다.


전체 수익금액부터 수익이 발생한 내용(배당금, 매매수익)까지 모두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 배당금은 소폭 올랐지만 오래도록 보유한 주식이 로테이션으로 배당금을 내뱉는 것일 뿐이다. 배당금 발생한 종목들이 변함 없었다는 점에서 전혀 나아진 점이 없다.
1월부터 12월까지 집계한 수익 중 1월에 이어 2번째로 최악이었다. 낮은 종목회전율, 미미한 매매, 특정 종목에 의존한 배당금과 매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우 낮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계좌정리와 원화마켓 매도 때문에 1월 마이너스 수익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투자수익으로는 12월 수익이 22년 최악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도 시장은 더욱 안좋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증권사와 언론은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미국발 금리인상이 이어지는 이상 그동안 겨우 버텨왔던 국가와 시장, 경제가 하나둘 쓰러질 뿐 뭐하나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