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제주人놀다

신년맞이 음악회 관람을 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십년을 살았지만 음악회 같은 예술 공연을 본 적은 손에 꼽는다.
그 중에서도 무료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자주 무료로 볼 수 있다. 보통 보여지는 귀농귀촌인이라 함은 시골농장에서 막걸리 마시고 밭일하는 것이지만, 나는 다르다.
제주인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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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ejunolda.com
제주인놀다 사이트에서는 제주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공연전시 정보를 알려준다.
잘만 찾으면 무료임에도 꽤 퀄리티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제주인놀다 사이트에서는 거의 매일 다양한 공연전시 정보를 알려준다.
많은 부분 미술전시이나, 음악회나 합창같은 공연도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린이 인형극 같은 것도 있으니 일단 이 사이트에 오면 많은 예술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행사 카테고리를 누른 뒤 자신이 원하는 공연을 찾아 클릭하면 사전예매 여부를 알 수 있다.
시범삼아 신들과 함께 공연을 눌러보자.


장소-제주문예회관, 사전예매 필요함을 알았다. 예매가 필요하면 유료일까?
주최와 주관이 제주도예술극단 같은 공적 단체가 아니라면 유료일 가능성이 크다.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니 예매사이트로 연결되고, 과연 좌석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1월 말. 명절을 코앞에 두었고 문화행사가 많이 없는 시기라서 무료 공연이 많이 없지만, 보통은 정말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12월에도 1월에도. 근 1달에 1번씩은 무료로 공연을 보고 있다.

제주인놀다를 통해 신년음악회 정보를 접하고 바로 예매했다.
주관이 서귀포예술단이라 그런지 과연 무료로 접수했다. 하지만 자리는 좋지 않았다. 선착순 예매라서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예약완료 되었기 때문.

나는 무대 기준 앞에서 세번째 줄 맨 끝에 앉았다.
이게 예약 당시에 그나마 좋은 자리였을 정도로 좋은 자리 잡기는 쉽지 않았다.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 대극장.
분명 이전에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에는 공연 전부터 매우 사람이 많았다.
저녁시간에 교통도 불편한데 이 정도로 사람 많은 것은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혹시 예매만 하고 노쇼한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공연 중 사진 찍을 수 없어서 구도가 비슷한 다른 사진을 가져왔다.
실제 공연은 저것보다는 크고 합창과 협연이 잇따랐다. 다만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보인 시각이 비슷해서 가져왔다.
공연장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무대와 너무 가까우면 소리가 너무 큰 것은 둘 때 치고, 목이 아프다.
한쪽을 계속 봐야하기 때문에, 특히 양옆 끝에 앉을수록 고개를 계속 돌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과장안하고 정말 저 자세로 1시간 이상 보고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빠른 예매는 필수인 듯.

서귀포예술의 전당은 기당미술관과 같이 있다.
왼쪽의 큰 건물이 대극장, 오른쪽은 소극장이다. 차량이용자가 대다수인 관계로 주차장은 넓다.
많은 사람들이 1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이렇게 하면 주차장에서 많이 걸어내려가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4주차장까지 오면 사진처럼 대극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곳에 차를 댈 수 있다.
1주차장부터 자리가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공연시간 막바지까지 의외로 4주차장에 자리가 있다.
내 생각에는 여기가 주차명당이다.
귀농귀촌이든, 놀러오든 시간이 맞다면 제주에서 이런 예술공연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