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

23년 2월 미국주식 투자수익 결산: 예상보다 더 폭망한 수익, 겨울이 임박했나

껄껄껄 2023. 3.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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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 미국주식 투자 수익은 지난 1월에 비해 1/4 토막이 났다.

배당금, 매매수익 모두 대폭 감소했다. 지난 1월 오래 보유하여 금액이 컸던 종목을 매도한 덕분에 매매수익도 높았었는데 2월에는 그런 종목이 없었다. 지난 1월 반짝 수익이 나고 다시 22년 하반기 그 이하 수준으로 수익은 돌아왔다. 3월에도 큰 수익진전은 요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2월에는 기준수익률에 미달함에도 낮은 수익률에 손절매매했던 종목들이 나타났다. 수익률 1% 임에도 관리계획상 매도종목이 되서 손절한 것들인데, 이들 때문인지 매매수익은 전 달의 1/5 토막으로 극히 줄어들었다. 1월보다 안 좋을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극심할 줄은 몰랐다.

미국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SVB 등 은행 파산과 심화하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과하고 금리는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응이 크다. 때문에 시장은 다시 안좋아졌고 매도한 종목이 별로 없음에도 보유주식 미실현수익률은 전종목 파란불인 상황이다.

전체 수익금액부터 수익이 발생한 내용(배당금, 매매수익)까지 모두 전월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1월 수익정산 당시 곧 미국시장이 안좋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봄은 버틸 줄 알았건만 바로 2월부터 크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시장 축소 때문에 금리동결 혹은 인하하지 않을까 기대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금리는 계속 인상기조만 이어가고 있다. 이는 CPI 등 미국 물가지표가 여전히 높게 나오는 것이 큰 요인 이겠다.

자주 보이는 경제위기 시나리오는 유동성확대(돈풀기)-물가인상-금리인상-경기축소-은행파산-경기침체-경제위기-유동성확대(돈풀기) 이다. 그 중 벌써 은행파산이 나타났으니 어쩌면 상반기 내로 경제위기가 빨리 올 수도 있겠다. 비실비실 이어갈 시장이라면 차라리 빨리 아프게 지나가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낫다. 아직 현금여력이 있을 때 시장이 파괴된다면 회복기에 남은 현금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8) 처럼 세계시장에 충격적인 경제한파가 올 수도 있다. 반복된 위기에는 반복된 기회가 따라온다. 향후 시대의 중심이 될 주식들을 반값이하로 싸게 살 수 있다. 이 때를 위해 지금은 현금확보에 나서고있다.

매매수익과 배당금, 그리고 매매한 종목의 성격까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실제 날씨는 봄이 완연하지만 시장에는 이제 진짜 겨울이 임박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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