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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거주자가 직접 가 본 대정읍 맛집들(라멘, 버거, 방어)

껄껄껄 2022. 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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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달이지만 그리고 곧 다른 동네로 떠나겠지만 그래도 거주자로서 직접 맛본 인터넷 상의 맛집들 방문후기를 얘기하려고 한다. 맛집 블로거나 유튜버가 많으니 맛집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맛부터 가격, 서비스까지 솔직하게 얘기해보겠다.

체면은 대정읍 산방산 근처에 있는 라멘+화로구이 집이다.

본래 라멘요리집인데 1인 혼밥러들을 위한 화로와 한우 메뉴가 있다. 하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으니 2만원은 가볍게 넘는다. 제주 맛집답게(?) 교통은 여의치않다. 제주도에서 생활하려면 반드시 자차가 필수이다. 주변이 매우 한적하므로 차 댈 곳은 많으므로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출처: 네이버지도

모슬포항, 운진항, 산방산, 샛별오름 인근에 위치해있다. 또한 하나로마트가 부근에 있으므로 간단한 식사 후에 장을 볼 수 있어 좋다. 주변에 들를 일이 있다면 지나가는 길에 한 끼 해결해보자.

근본은 라멘이므로 라멘을 먹었는데 돈코츠라멘을 먹었다. 라멘은 돈코츠라멘과 흑마늘라멘이 있고 시오라면이나 된장라멘 등 다양한 라멘메뉴는 없다. 하지만 돈코츠라멘이 맛있다. 차슈1, 반숙란1 나오며 이는 추가할 수 있다. 육수는 짭조롬하다. 참고로 나는 많이 담백한 입맛이라 병원 입원했을 때 나온 밥 정도가 적당했다. 평소 떡볶이를 좋아하거나 외식을 자주 한다면 입맛에 딱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그냥 맛있는 집이었다. 유명한 라멘 체인점(산0메 등)과 비슷한 맛이다. 무난하다는 이야기. 고기와 달걀은 부드럽고 신선했다.

모슬포항에 위치한 글라글라하와이.

피쉬앤칩스와 피쉬버거를 주로 판매한다. 영국에서 피쉬앤칩스를 먹어 본 바, 분명 글라글라하와이의 피쉬앤칩스는 맛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쉬튀김이 들어간 피쉬버거를 먹었는데 튀김임에도 전혀 기름지지 않았다.

나는 할아버지+병원 입맛이어서 맵거나, 짜거나, 달거나, 기름진 것에 보통 사람들보다 민감하다. 사찰음식을 몇번 먹었는데 고기가 없는 것 빼고는 간이 내 입맛에 맞았다. 그런 입맛인데 느끼하지 않았다. 빵은 그 자체로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이제는 사라진 롯데리아 아재버거 번과 비슷하다.

감자튀김은 이것이 감자인가? 싶을 정도로 달달했다. 초코렛이나 많이 단 음식을 먹을 때의 혀아픈(?) 단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달았다. 고구마보다 덜달면서 보통 감자보다는 달콤했다. 이 집은 감자가 제일 맛있다.

출처: 네이버지도

모슬포항 부근에 위치해있으며, 바로 옆에 방어맛집들이 많이 있다.

식당의 크기는 작아 10명 정도면 꽉 차는 곳이다.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다. 근처 숙소를 잡았다면 걸어서 오는 편이 좋다. 그렇지 않더라도 제주 서부에서 피쉬버거나 피쉬앤칩스를 먹거나 서양식을 먹고싶다면 빠르게 포장하고 가도록 하자.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이곳의 영수증을 바로 옆 카페에 제시하면 10% 할인을 해준다고 했으니 옆가게에서 음료주문도 해보자(2월기준).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제주시와 서귀포 모슬포에 있는 올랭이와 물꾸럭이다.

내가 가본 곳은 모슬포점. 겨울 계절메뉴로 방어회를 팔며 사이즈가 큰 대방어를 판매하는 몇 안되는 곳이다. 방어를 파는 곳은 많지만 대방어는 의외로 많지 않다. 이곳은 주문을 하면 첫 서빙에서 방어가 몇cm 짜리 큰 놈이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무언가 자신이 넘쳐보인다.

출처: Picuki.com

사진과 같은 방어 특수부위를 내어준다. 사진에서 보듯 2인이면 각2점씩, 3명이면 3점씩 나눠준다.

무제한은 아니고 사진만큼 한번만 주고 그 뒤에는 일반적인 방어회를 준다. 그리고 방어찜과 방어김치찌개 등을 주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 스끼다시(밑반찬)나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 집은 아니고 오직 방어를 원한다면 겨울에 이곳을 추천한다. 다만 다 먹고나면 다소 비싼느낌이 드는데 1인당 5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나 먹고 나서 크게 배부르지는 않다. 양이 적다는 이야기. 하지만 오직 방어 자체에 집중하겠다면 마땅한 값어치가 있다.

출처: 네이버 지도

이곳도 모슬포항 부근에 있다. 글라글라하와이에서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주차장은 잘 되어있는 편. 그러나 주말 저녁처럼 사람이 많이 올 것같은 시간대에는 붐비는 경우가 있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므로 이 점은 염두에 두고 시간 여유를 갖고 오는 것이 좋다. 저녁식사+@ 로 하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여유있게 잡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 중국집(홍성방), 돈까스(하동까스) 등 여러 곳이 있으나 이제 이곳도 갈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새로 이사하는 곳은 또 그곳만의 맛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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