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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companion planting, 무농약농사를 위한 작물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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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ion planting, companion crop 생소한 용어지만 우리말로는 친숙하다. 혼작.

두가지 이상의 작물을 한 공간에서 함께 심고 가꾸는 것이다.

식물은 타감작용이 있기 때문에 한 작물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이나 양분경합이 옆 식물체에 안좋은 영향을 주어 생장을 저해하거나 죽이기도 한다. 예를들면 소나무 주위에는 다른 풀이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는 소나무에서 방출하는 갈로타닌으로 인해 다른 식물체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작물에 따라 해충을 막아주거나 양분을 땅에 모아주거나 하여 옆 식물체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궁합이 맞는 것인데, 이처럼 궁합이 잘 맞는 식물을 같이 심어주면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개인 텃밭이 많고 널은 서양권 특히 미국에서는 이런 궁합을 이용해 친환경 무농약 농사를 짓고는 한다. 우리말로는 혼작인데 자료가 많지 않아 영어인 companion crop, companion planting 을 알아보자.

위키피디아의 한국어 번역이 이상해서 원문을 그대로 들고왔다.

요약해서 의역하면 companion planting 은 작물간의 병해충조절, 꽃생성(pollination), 익충유혹 등의 효과로 작물들의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렇게 심어진(planting) 작물들을 companion crop 이라한다. companion 은 동반자라는 뜻으로 companion planting 자체가 서로 동반자 관계인 식물을 심는 것이다.

그런데 작물에 따라 이 companion crop 은 달라진다.

https://www.gardeningknowhow.com/edible/vegetables/vgen/incompatible-garden-plants.htm

출처:  www.gardeningknowhow.com
궁합이 안맞는 작물을 같이 심으면 어떻게 될까?

토마토와 콩을 함께 심을경우 토마토가 햇빛을 가려 콩의 성장을 방해한다.

물, 공기, 햇빛은 식물이 자라기 위한 필수 3요소이다. 흙 속의 양분은 부수적인 요소이다. 양분이 없으면 조금 부실하고 맛없게 성장하지만 물/공기/햇빛이 없으면 아예 살아가지를 못한다. 최근에는 식물공장이라하여 햇빛 대신 인공적으로 빛을 만들어 식물에게 비추기도 한다. 빛의 파장과 색을 이용해 작물을 크고 빨리 자라게도 하는데 식물을 빨리 많이 키워 팔기위한 목적이다.

출처:  www.farmersalmanac.com
작물에 따라 궁합이 다르다면 다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다른 일도 많을텐데 굳이 모든 궁합을 다 외워두는 것은 어려운일이다. 다행히 다양한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작물별로 궁합이 맞는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작물에 따라 궁합 난이도가 있다. 예를들어 마늘의 경우는 웬만한 작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작물이다. 마늘 자체의 특성으로 병해충을 막아주고 또 키가 크지 않기에 옆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지도 않는다. 대신 딸기 등 일부 작물들에게는 양분경합을 일으켜 이들의 생육을 저하하기도 하니 마늘과 함께 심으면 안되는 식물, garlic companion 등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xsl_92CrY 

출처: 유튜브 The Ripe Tomato Farms
companion planting 말고도 일상적인 텃밭 가꾸기를 위한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영상의 길이도 10분 내외로 짧은 편이고 quick guide 영상은 더욱 짧아 토마토, 배추 등 여러 작물들의 관리를 위한 팁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채널제목은 토마토이지만 토마토 말고도 다양한 작물들을 다루고 있다. 국내 영상에서는 아쉽게도 companion 에 대한 좋은 영상은 찾지 못했다.

이제 3월이다.

봄에 심는 수많은 작물들은 3월에 파종을 하거나 모종을 심고는 한다.

특히 제주를 비롯한 따뜻한 지방에서는 이미 2월 후반이면 조금씩 농사를 시작한다. 나는 2월에서야 겨우 돌밭을 개간했는데 그래도 3월 중순까지는 늦은 시기가 아니니 이제 본격적으로 파종을 하며 농사를 지어보려고 한다.

22년의 목표인 농업경영체등록, 그리고 완전한 무농약친환경재배를 위해 companion plant 를 깊게 참고해서 작물들을 배치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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